소득격차 커졌다…하위 20% 150만원 vs. 상위 20% 1116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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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득격차 커졌다…하위 20% 150만원 vs. 상위 20% 1116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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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승인 2020.05.21 12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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쪽방촌 골목에 붙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안내문. (자료사진) 2020.4.21/뉴스1


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코로나19) 고용충격 여파로 올해 1~3월 소득격차를 가늠할 수 있는 소득 5분위 배율이 1년 전과 비교해 0.23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. 이는 소득 최상위 계층과 최하위 계층간 소득격차가 커졌음을 의미한다.

소득 5분위 배율은 소득 최상위 20%(5분위계층)의 평균 소득을 소득 최하위 20%(1분위계층)의 평균 소득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.

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~3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.41배로, 1년 전(5.18배)보다 0.23포인트 상승했다.

이는 소득하위 20% 계층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149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제자리 걸음을 한 반면, 소득상위 20%인 5분위 소득은 1115만8000원으로 6.3% 늘었기 때문이다.

소득하위 계층의 정체는 임시·일용직이 대거 실직·휴직한 코로나19 고용충격 영향이 컸다. 특히 취약계층이 다수 종사하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충격이 가해진 결과다.

1분위 소득은 전분기 증가세로 전환됐던 근로소득이 이번에 감소세(-3.3%)로 돌아서면서 사업소득 증가(6.9%)와 기초연금·사회수혜금 확대로 인한 이전소득 증가(10.3%) 효과를 상쇄했다.

반대로 5분위는 사업소득이 1.3% 줄었지만 근로소득이 2.6% 소폭 증가했다. 이밖에 이전소득이 18.2%나 증가했고, 비경상소득도 경조소득, 퇴직수당 영향으로 무려 131.5% 폭증했다.

강신욱 통계청장은 "1분위 소득 증가율이 모든 분위 중 가장 낮았다"면서 "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"고 말했다.

향후 소득격차 추이도 부정적일 것으로 관측했다. 강 청장은 "최근 고용동향에서 임시·일용직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한다면 (1분위) 근로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하기는 어렵다"고 예상했다.

 

 

 

 

 

© News1 김일환 디자이너

 

 


지난 1분기의 1분위 처분가능소득은 123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.9% 증가를 나타냈다. 평균소비성향은 120.5%로 18.6%포인트 하락했다.

5분위 처분가능소득은 876만8000천원으로 8.3% 증가를, 평균소비성향은 53.4%로 6.4%포인트 하락을 기록했다.

분위별 지출 구조를 살펴보면, 1분위의 소비지출은 148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.0% 감소했으며 5분위 소비지출은 468만6000원으로 3.3% 줄었다.

1분위는 식료품·비주류음료(21.8%), 주거·수도·광열(18.3%), 보건(13.8%) 순으로 소비했고, 5분위는 교통(14.5%), 식료품·비주류음료(12.3%), 음식·숙박(12.3%) 순으로 소비했다.

특히 1분위는 1~3월 가계지출을 전(全) 분위 가운데 가장 많이 줄였음에도 가계수지 정체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.

이날 강 청장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기조 효과에 대해 "통계자료를 생산하는 입장에서 평가까지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"며 답변을 회피했다.

강 청장은 "이번 분기의 소득분배는 악화됐는데, 이런 현상은 여러 경제적·경제 외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본다"고 언급했다.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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